머리가 복잡합니다

가모를 활용하며 번식을 하려니 머리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일차 번식에 돌입하기 시작한 요크셔와 노르위치, 글로스터 등의 알들이 하루에 6-8개씩 쏟아지기에

헷갈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3- 4개 정도의 각기 다른 종자의 알을 한 둥지로 몰아 넣기를 하는데 과연 나중에

유무정이 판정이 날 경우 어찌해야 할런지...

한꺼번에 모았다가 포란을 하기에는 너무 숫자가 많아져서 헷갈릴까봐.. 또한 하루라도 빨리 포란을 시켜

부화날짜를 앞당기려고 다른 종자의 그날 낳은 알을 한 둥지로 모아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유무정이 결정나면 둥지를 같은 날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한데 과연 사이즈가 지각각인

애들을 효율적으로 분산수용을 할 수 있으려는지... 알에 표시된 번호가 지워져서 어느 집 자식인지 헷갈리면...

처음 당하는 대규모 사육에 가모활용이라 헷갈리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에는 가모가 없어 아까운 알들을 모두

중지란을 만들었었는데 올해는 가모가 있는데도 효율적인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숫자가 적으면 많이 키우는 회원이 부럽고

많으면 많은 만큼 골머리를 더 써야하니 차라리 한 두 쌍 키울 적이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잘 키우다가 먹이지 않는 고아같은 애들을 전등불 밑에 모아놓고

대책없이 이유식을 2시간 마다 먹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어느 둥지에라도 젖동냥을 보내야 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