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주말 대청소

전신권 6 723 2009.03.14 12:20
날씨가 조금은 춥지만 2주만에 새방의 똥판을 비롯하여 묵은 때를 벗기고 있습니다.

일단 일차 번식을 대충 마무리가 되고 지금 한창 2차 번식을 하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 날씨가 따스해지면 냄새가 더욱 심해질 수 있기에 구석구석의 먼지들을 어느 정도 제거하고

똥판들도 뜨거운 물에 씻어서 다시 넣어주고 있습니다.

자질구레한 사고들이 마음을 조금은 어지럽혔지만 늘상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 남은 번식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순찰 결과

1. 어제 부화된 화이트 카나리아 두 둥지에서 사고가 발생하였네요.
한 둥지는 어미의 발에 걸렸는지 한 마리가 바닥에 떨어져 있기에 급하게 헤어드라이기로 온도를
올려 주었는데 회생하지 못하였고
또 한 둥지는 바닥에 눌린 채로 한 마리가 갔더군요,  일곱마리가 다섯 마리로 줄었네요.

2. 어제 밤에도 나와 이유식을 해 주었던 유조 중 화이트 얼룩이 파이프 팬시가 식어있더군요,
부화된지 꽤 지나 눈도 뜨고 했는데 그동안 근근히 얻어 먹고 살아서인지 입이 짧더군요.
같이 먹인 요크셔는 살아 있어서 비슷한 애들이 4마리나 있는  둥지에 실컷 먹이고 넣어주었는데
결과는 운명에 맡길랍니다.

3. 넣어준 둥지와 깃풀은 모두 걷어내 버리고 아주 작은 모래를 담아 놓은 반달모이통에 비집고 앉아 알을 하나
낳고 품고 있는 팀브라도를 발견하여 조치해 주었습니다.


오늘과 내일까지는 온도가 전국적으로 많이 내려간다고 하니 번식에 접어든 새방의 온도유지를 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잘 키운 새들이 불행하게 낙조되는 슬픔을 당하지 않으려면 조기 번식에 참여한 분들은 필히

온도유지(15도는 넘어야)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슬픈 소식을 올리지 않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Comments

김영호 2009.03.14 12:51
  날씨만 추워지면 저는 좌불안석입니다.
어제는 방문을열고 취침을 하였답니다. 낮에는 비닐하우스처럼 온도가 상당히 올라갑니다.
밤이 문제지요.

오늘 대청소를 하시니 개운 하시겟습니다.
저는 좁은공간에서 배설판 청소가 제일 힘듭니다. 거실 베란다로 새장을 옮기면
편하게 청소하고 관람하는 즐거움도 있는데 ...둘째놈이 경끼를 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구교헌 2009.03.14 19:11
  날씨가 춥다해도 여기는 추운줄모르겟네요
저도 게으름을 피우다 오는 새장청소도하구 나니 하루가 저무네요
김영호 2009.03.14 22:20
  열정적으로 카를 사랑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김용구 2009.03.14 23:11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강현빈 2009.03.15 21:33
  청소하면 아주 산뜻하고 새들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김두호 2009.03.16 12:43
  관심을 가진다고 하지만 낙조하는 어린 유조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더군요.
새방이 깨끗해져서 냄새도 덜 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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