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지나갑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낙찰받아 번식에 들러간 글로스터 한 쌍이 어느날인가 보니

두 마리가 사이좋게 한 둥지에 포개어서 앉아 있는 것이 아닙니까?

아무리 상애가 좋다고 하지만 포란에 방해가 되니 둥지를 건드려서 한 마리를 쫓았지요,

그 다음날도 또 두 마리가 한 둥지에... 갑자기 스치는 생각은 혹시나 두 마리다 암컷...

잡아서 똥꼬를 불어보니... 아뿔싸.... 둘 다 암컷이었네요. 흰얼룩이 콘서트가 수컷인 줄 알았는데...

할 수 없이 품고 있던 알 5개를 모조리 빼어 내고 알을 먼저 낳은 암컷은 쉬게 하고

나중에 둥지로 찾아 들어간 흰얼룩이 콘서트는 다른 코로나 수컷과 3일간 합방을 시킨 후 관찰 중입니다.

항상 수컷이 많아서 문제였기에 암수 쌍이 맞지는 않지만 내년을 기대하면 더욱 좋은 일이기도 하기에

웃고 지나갑니다. 유전자 검사를 한 것도 아니고 가끔은 암컷이 수컷처럼 울기도 하니 말입니다.

역시 알을 낳는 것이 암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