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번식기에 발생한 새이 박멸에 대한 나의 경험

전신권 14 943 2009.04.04 12:11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새이가 발생하였습니다.

작년에는 모르고 당하였고 올해는 미리미리 대비를 하였음에도 새로이 도입된 종자들에 대한

방역이 소홀하였는지 90여 새장 중 10 여 장에서 육추를 하는 도중 발생하여 중도에 포기를 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소까지 살려내었습니다.

제가 한 방법은


(번식을 하지 않은 새장)

1. 똥판을 갈 때에 바닥에는 새이구제에 쓰는 수입산 파우더를 뿌리고 까는 신문지에는 비오킬을 가볍게 뿌린다,

2. 둥지나 깃풀도 모두 비오킬로 일차 소독을 하여 햇빛에 말린다,

3. 둥지를 넣어 줄 경우에도 둥지 바닥에 파우더를 가볍게 뿌려 준다.

4. 모든 성조들을 날씨가 따스한 오후에 비오킬 목욕을 시키고  스스로 말리게 둔다

  개중에 약한 애들은 낙조할 위험성이 있으니 헤어드라이기로 말려 줍니다.

(육추중인 둥지에서 새이가 발견된 경우)

1. 일단 모든 똥판은 새로 갈아주며 위의 방식대로 약을 쓴다.

2. 둥지는 들어내어 둥지 바깥쪽 바닥부분에 비오킬을 듬뿍 뿌려주고  안쪽은 파우더를 뿌려준다.

3, 유조 몸에 붙은 새이가 발견될 시 가볍게 비오킬로 적셔주고 따스한 백열등 밑에서 빨리 말려 준 후

  파우더를 가볍게 몸에 발라 줍니다.

4. 부모새들은  모두 비오킬로 목욕을 시킨 후에 드라이기로 말려서 육추를 포기하지 않도록 합니다.

  (모성애가 강한 어미는 깃털이 채 마르지도 않았음에도 둥지로 가서 유조들을 품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만
어떤 애들은 둥지를 포기하더군요. 시간이 있으면 어미를 잘 말려 주고 유조들도 따스하게 보호해 두었다가
어미가 안정이 되면 다시 둥지와 함께 새장에 넣어주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만 이또한 시간이 없으면
포기해야 합니다.)

4. 스트레스로 어미새가 잘 먹이지 않는 경우 할 수 없이 이유식을 먹여야 합니다.

이것이 안되면 포기해야지요.  그래도 살릴 수 있을 때까지는 열심히 살리려고 노력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하여 새이가 발생하였지만 50% 이상은 살렸습니다.

새장과 바닥 등등 새장 주변을 비오킬로 소독을 자주 해 주어 혹시나 숨어있을 새이를 박멸하며

번식기가 끝이 날 때까지 기다려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잠시 잠깐이면 새이는 마구 번집니다.

내 온 몸도 근질근질하고...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온 몸이 괜스레 근질거립니다.

짧은 경험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농장의 배하우스에 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수정벌을 넣어 주었으니 이제부터 일이 많아지네요.

Comments

원영환 2009.04.04 12:18
  새이 박멸에 대한 내용을 경험담에 의해 상세히 적어주셨네요.
새이를 박멸시 좋은 참고 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화사하게 핀 배꽃 터널이 환상적입니다.
올가을에 풍성한 배 수확을 기대해볼만하겠습니다...^^*
김두호 2009.04.04 12:19
  좋은 정보입니다.
둥지를 처음 넣어 줄때 제충국 가루를 둥지 안쪽 바닥에 흠뻑 넣어 주었는데도 이놈들이 기어다닙니다.
비오킬을 흠뻑 몸에 적셔 드라이어로 말리고 구석구석에 자주 뿌려 주어야 하겠습니다.
김두호 2009.04.04 12:20
  배가 수확되면 제주의 배맛을 봐야 하겠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감과 배인데...
김영호 2009.04.04 12:49
  저는제밥에만 관심이 갑니다.
배꽃이 화사하니 봄을 느낍니다.

좋은글 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서장호 2009.04.04 13:07
  흠.. 새 이가 정말 무섭긴 무섭나 봅니다..
저야 머.. 한쌍이니.. 큰 걱정은없는데..^^
헌데 전신권님 오늘 올리신 사진을 보니 낭만이 느껴지네요..^^

저두 집사람이랑 연애시절에..
섬진강 강가따라 흩늘어진 배밭의 꽃과 벛꽃길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는데..^^
집사람도 가끔 TV에 벛꽃 나오면 하동 그 드라이브길을 얘기하곤 하죠..^^
김성기 2009.04.04 13:36
  한마디로 완전하게 소독을 하셨단 말씀입니다... *^^
그쵸?
전 오늘 소독하는 날입니다....ㅠㅠㅠㅠ

새 이.. 이노무스키들.... 듀거쓰~~~
김용철 2009.04.04 14:04
  좋흔 내용이네요. 역시 자료실로 옮겨주시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텐데...
한창선 2009.04.04 21:42
  저같이 초보적으로 새를 키우시는 분은 꼭 봐야할 내용인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구 2009.04.05 00:05
  새이 박멸,,, 고생하셨습니다.  배꽃이 예쁘군요^^
김용철 2009.04.05 08:45
  새이를 박멸시키는 약들과 구매처, 사용방법에 대한 정보를 아시는 분은 간단히 소개해 주시면 도움이 크겠습니다. 이미 이가 수입되었기 때문에 완전 박멸을 위해서는 향후 몇 년은 필요할 것 같네요.
구교헌 2009.04.05 08:51
  새이때문에 고생하셧네요
배꽃터널이 화사하게보기좋네요
정병각 2009.04.06 17:04
  직접 경험하신 일들을 상세하게 알려주셨네요.
많은 분들에게 기생충 대처에 대한 좋은 지침이 될듯합니다...
Web Master 2009.04.07 07:47
  전신권님께서 올려주신 새이 박멸에 대한 유익한 경험과 조치사항을
모든 회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나의 사육법"에 옮겨 두었으니 참고바랍니다.
전신권 2009.04.07 10:32
  성공보다는 실패를 통하여 더욱 많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새사육이 아닌가 합니다,
잘못 구입된 종조를 키우면서 얻은 실패의 경험들,.
약한 유조들을 살릴려고 백방으로 정보도 얻고 노력을 하면서 얻는 노하우들은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귀한 경험들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잘 되는 일이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취미생활은 어려움을 겪고 나서야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음을 경험합니다.

그러니 새 한 쌍 키워보다가 번식이 안된다고 그만 두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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