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집착으로부터의 탈출

전신권 9 703 2009.04.17 10:22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취미인들의 경우 자신이 몰두하고  있는 부분을 끊어내기란

김성기님이 술 끊기 보다 힘들고

내가 카사모 접속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에 사우나에서 만난 이들과 대화하던 중 물어 봤지요.

술 끊기와 담배 끊기 어느 것이 쉽나요?  대답은 술이요~~

그럼 사우나와 담배 중 하나를 끊으라면 어느 것을 끊을 수 있나요?

대답은 둘 다 못 끊는다고 하더이다. ㅎㅎㅎ


그동안 새가 좋아 몇 해를 냄새가 난다는 직원들의 아우성에도 귀를 막고 지내다가

새방을 마련하면서 좋아하였더니 이 또한 열성이 지나쳐 한국의 최고를 지향하는 것처럼

무식함을 떨고 있으면서 좋아하고 있는 꼴이란... 매일 먼지 뒤집어 쓰고

집에서도 하지 않던 빗자루와 걸레질에 청소는 물론 설겆이까지...

농장에서 수거해 온 자연산 유정란을 삶아서 새들에게 공급하면서 나도 한 두개 까먹는 맛이란...

이래저래 힘이 들면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아직까지 집착을 끊어내기가 쉽지 않은 미성숙한 부분이

많아서라고 자위하면서 조금씩 탈출을 시도하려고 해 봅니다,.

사실 경쟁이 많은 일상의 삶과 즐기는 취미를 같이 동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현실이기에

그럴수록 더욱 릴랙스 할 수 있는 취미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건전한 취미,...

모두가 집착으로 부터 탈출하기 보다는 마음에 드는 새들을 마음껏 키워보는 것이 꿈인 우리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Comments

서장호 2009.04.17 10:32
  남자로서..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가기 위해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즐기면서 생활을 꾸려가는 것이며..
그 다음이 생활을 꾸려가는 일을 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병행 할수 있는 능력과 여유..
가장 나쁜것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하고 싶은일을 생각할수 없는 경우..
가 아닐까요..?^^

전 나름 두번째에 들려구 노력하고 있습니다..(두번째만 들어도 이미 성공한듯 하여..^^)
집착이라면 집착일수 있지만..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걸 어떻합니까..^^;;;

전신권님도 몸 상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취미생활에 집착을 가지십시요..^^
헌데.. 제가 보기에도 이미 조금은 과하신듯 합니다.. ^^
김영호 2009.04.17 10:37
  저도 전시권님의 절반정도는 집착하고 있습니다.
실상 베란다에서 100마리를 넘게 키우면서 이거 미친짓 아니야하고 의문해볼때도 있습니다.
매일 청소하고 한주에 쓰레기봉지 3장 항상 울 마누라에게 고마움을 느끼고있죠.ㅎㅎㅎㅎ

저도 때론 지칠때도 있답니다.ㅋㅋㅋㅋㅋ
정효식 2009.04.17 10:55
  너무 집착하면 회의감이 들까봐 조심합니다.

냄새에, 지저분함에 그러다가 조금 지나면 털날림까지....

마님 눈치도 보아야겠지요.

아직은 그래도 마님이 브로컬리 떨어지면 냉장고에 채워 넣습니다.

김성기님처럼 몸으로 때울 수도 없도....ㅋㅋ.
조충현 2009.04.17 11:15
  집착이란 단어가 마음에 와 닿네요.
저역시 딴살림을 정리하고 집으로 소수만 데리고 들어가려 생각중입니다.
 
김두호 2009.04.17 12:17
  아집과 집착
취미에 따른 노동과 즐거움.
휴 어느것이 좋은지 아직은 모릅니다.
그저 새가 좋아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새들과 함께하면 쉽게 날려 보낼 수 있으니..
더욱 아내가 군소리를 하지 않으니 좋고...
대신 부지런하게 청소하고 가족에게 해가 되지 않게만 한다면...
지금도 300 여 마리가 많지만 몇년 남지 않았으니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살고 그 후엔 사육장과 전원 생활에의 꿈을 꾸어 봅니다.
김대중 2009.04.17 14:40
  떨칠려고 할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것이 집착이 아닐까요?
정병각 2009.04.17 15:51
  우리 모두 집착 때문에 카나리알 키우고 이곳 카사모에서 활동하는 게 아닌지요...
저도 매년 아내가 3쌍만 키우라고 압박을 주지만
이핑계 저핑계로 비좁은 베란다에서도 8쌍을 고수하고 있습니다....ㅎㅎ
구교헌 2009.04.17 17:38
  개체수를 줄일려고해도 눈높이만 높아만가니  집착이겟지요
한창선 2009.04.18 09:56
  저는 이제 시작일뿐인데...
벌써 아내가 털날닌다고 약간의 투정을 부리는데요,
베란다에서 그많은 개체수를 키우시는 총무님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저도 울카가 포란을 하고 있는데 (유정란이길 빌면서)
육추하는 모습을 보면서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집사람도 조금은 관심을 갖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오늘로 포란12일째입니다,
첫산란의 기쁨을 보아야 할텐데,
그렇게 될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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