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랜만에 집에서 인터넷 합니다..

서장호 3 698 2009.04.27 21:14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요..^^
회사에서 컴퓨터를 많이 하기에 집에서는 컴퓨터를 왠만해선 (절대 수준이죠..^^) 안쓰거든요..ㅎㅎ
근데.. 카나리아가 먼지..ㅋㅋㅋ..

주말근무 했던지라 칼퇴근 후 식구들과 즐거운 식사 전
다시 새를 잡아서 귀로 듣고, 거기다가 플러스로 가슴을 한번 더 만져 봤지요..
아뿔사..
지난번에는 별로 야위었다는 느낌이 안들었었는데..
오늘은 뼈가 너무 잘 만져지네요..
(머.. 그렇다고 숫컷도 닭 가슴살마냥 살이 있지는 않더라고요. )
피가 빠르게 도는것도 좀 잘보이고.. 심장인지 먼지 노란게 뛰는것도 보이고.. -_-;;
게다가 가슴털은 왜이리 빠진건지..
산란기라서 털이 알아서 빠진건지.. 아니면 아파서 빠진건지..

일전에 카사모 뒤적거리면서 대충 정리 해 놨떤거 다시 보면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낭 진드기로. -_-;;
보통 뿌직 뿌직 소리가 난다고 하셨는데..
예전 양태덕님 글을 보면 틱~ 틱~ 소리가 난다고 하셨던게 기억 나더군요..
(머.. 저도 정확한 소리를 들어 본적이 없어서.. 확신이 안섰습니다..)

기낭 진드기 증상으로 인해서 칼 가슴이 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아직 이게 칼 가슴 수준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칼가슴이면 가망 없다고 하시던뎅..)

또 지난번에는 초록색 똥도 싸던데.. 야채를 많이 먹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곰팡이 균때문에 그런건지..

에라 모르겠다~~ 일단 약 주문 했습니다..
일전에 전신권님의 글인 호흡기 질환별 치료약에 대해서도 공부좀 하면서..
학교다닐때 토나올 정도로 외웠던 분자식 구조식이 생각나더군요..
한 9년만에 유기화학, 생리학책 꺼내들고.. tetracycline 계열  뭔지 확인하고..(이젠 봐도 모르겠더군요..-_-;;)
인터넷 뒤져가며 제가 저번에 동물 병원 가서 처방 받은 약이 Chlortetracycline 이란걸 알았죠..-_-;;

새 덕분에 오늘 공부 지대로 했습니다.. -_-;;

여담으로.. 오늘 약 주문하기 위해서 있었떤 일입니다..
원래 25일이 용돈 받는 날인데.. 지난번에 정회원 가입한다고 3만원 땡겨 썻다고..
마눌님이 이번달 용돈 17만원 주셨네요..
새 밥사고 이것 저것 하니 용돈이 너무 궁하다고 했떠니..
"그럼 가불 해줄까.?"
"어~? 정말 0_0;;.. 헤~~ 고마워~ 그럼 나 10만원만 가불해죠~"
이랫죠..
그러니 돌아오는 답변.
"그래~ 대신 선이자 만원 띠고 9만원만 받아가.."
"헐. 우리사이에.. 무슨 당신이 산와머니 조폭 자금도 아이고.. 선이자는 머냐..? 뉴스에서 말고 첨 들어본다.. 꿍시렁~~"
그랫드만 싫으면 말랍니다..ㅜㅜ 나보고 귀하게 자라서 그런 소릴 못들어 봤데나 머래나.. -_-;;

눈물을 머금고 9만원 받았습니다..
흑흑.....

Comments

박상태 2009.04.27 22:10
  ㅎㅎㅎ 대단하시네요...

선이자를 떼고.. 조심하세요. 잘못하다가는...ㅎㅎㅎ

여튼, 잘 치료하시구요... 꼭 낫길 바랍니다.

그런데, 잔인하게 듣지 마시구요.. 정이 안들었다는 가정하에... 치료할 돈으로 새로운 새를 구입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going light현상 보여준 새는 다시 문제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고...

호흡기 관련 질환은 오래방치된 경우 치료가 되더라도 폐에 문제가 이미 생겨있는 상태가 많아 번식은 힘들더군요...
전신권 2009.04.28 10:13
  상황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칼가슴이 된 새는 회생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매정하게 들릴지 몰라도 박상태님의 의견대로 따르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아직까지 칼가슴으로 간 애들을 어떤 치료로도 살려 번식에 까지 이른 적이 없기에 말입니다.

새의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고 일단 병증이 나타나면 간단한 설사병이나 호흡기병 이외에는

거의 잘 낫지 않는 것을 경험합니다.
서장호 2009.04.28 11:41
  그래도.. 일단 할수 있는데까지는 해볼려구 합니다..
새도 생명인데..^^;;
주인이 무지해서 병을 키운것이기에..
처음에 숨소리 들었을때 소리 안난다고 호흡기 질환을 배제해 버렸던 것이 실수인듯 합니다..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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