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따~ 땀 뺐네.... 두가지 행운
손용락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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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2 16:33
내일 미국 본사 손님이 들어와 3일간 채류하는 바람에
그 뒤치닥거리 준비하느라 눈코뜰 새 없었는데 하다보니 조금 일찍 대략 정리가 되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카사모에 유난히 자주 들락거립니다.
오늘 오후, 분리 해논 34일차 크레스트 민머리 한마리가
모아 갈아주고 있는 문틈으로 잽싸게 날아나와 바로 창문을 통해 줄행낭을 처버렸습니다.
창밖을 보니 6층에서 1층으로 날아내려가면서 옆으로 날더군요.
엘베이터는 와이래 안오는 겁니까...
건물 몇바퀴 돌며 정원 나무 속이며 쓰레기 덤, 물건 쌓아둔 곳, 주차된 차량 아래.....
한 20분 동안 이잡듯이 뒤졌는데 없더군요.
일단 다시 올라와서 신 바꿔 신고 전화기 들고
(걸려오는 전화도 받고 일은 해야 하니까 ㅋ) 작정하고 다시 내려 갔습니다.
또 한 30분 해맸습니다.
아무래도 순백색 민머리 크레스트는 나하고는 인연이 없나보다 했지요.
지난 주 순백색 성조 한마리가 똥꼬 막혀 떨어진 후로 두번째니까요. 쩝~
마지막으로 지하층으로 내겨가려고 난간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지하층에도 마당이 있어 하늘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옆 사무실에서 누가 손위에 새를 앉혀서 들고 나오는 거 아닙니까..
잠깐만요!!
결국 찾았습니다.
이넘이 6층에서 지하 1층까지 날아 내려가서 옆 사무실로 들어갔던 모양입니다.
새야 한마리 없어도 그만이지만 결국 한 생명이 죽잖습니까...
결국 그넘 땜에 오늘 치과 예약 취소하고....ㅎ
아~ 나머지 행운 하나는,
지난 번 대충 먹이는 크레스트 말고 좀 많이 진한 노랑 얼룩이와 모자 쓴 순백색 크레스트 쌍이
3마리를 부화하여 오늘이 3일차인데 어따~ 파이프 보다 잘 기르네요.
항상 모이주머니가 꽉 차있고 숫컷도 계속 모이 물어다 암컷에게 먹이네요.
육추 못하기로 아지 다음가라면 서러운 넘들이 크레스트인데 이런 넘도 있네요.
덕분에 올해 J링 30개 다 쓰고 쪼까 모자랄 수도 있겠네요.
내년에는 이넘에게 그냥 5개 다~ 품겨야 겠습니다.
몇해 동안 육추 못하는 넘들을 기르다 보니 포란하는 폼 보면
저넘이 육추를 잘 할랑가 몬할랑가 쪼까 감이 잡히기도 합니다.
그냥 뽄드 붙인듯 줄기차게 앉아있고 검란 한다고 손으로 밀어내도
죽어라 안나오는 넘들은 육추 못하는 넘들입니다.
반면에 자주 머리 쳐박고 둥지 수리도 하고 알도 굴리고
모이 먹고 올라와 바로 앉지 않고 알을 유심히 들여다 보는 넘들..
이런 넘들은 대략 육추 선수입니다.
일단 포란을 지 어미 크레스트에게 시킵니다.
본드족으로 보이면 중간에 알 빼서 파이프 가모에게 품깁니다.
잘 될거 같은 조짐이 보이는 넘은 그냥 부화까지 갑니다.
어따~ 별 내용도 없는 이바구 길게만 썼네요.
다들 번식 중반을 넘어섰지요?
(아니면 데리고 나온 사람과의 인연이든가..^^)
고생하셨습니다..^^
누구 약 올리기로 작정 하셨나요ㅋㅋㅋ
좌우당간 기쁜 소식입니다.
전 한숨만 내쉬어 봅니다.
오전 내내 카사모와 씨름 하다보니 하루가 다 갑니다.
저녁엔 문상도 가야 하는데...
크레스트 30마리이상 번식을 하셨다니 엄청납니다.
축하드립니다.
명실공히 크레스트는 세계 탑브리더 반열에 오르시겟습니다.
이거 모두 어디서 털갈이를 시킬까 걱정이 앞섭니다.
뭐 올해 번식 안되신 분들이 보시면 행복한 고민으로 누구 염장지르느냐고 하시겠지만
장마철 털갈이에 싸 갈기는 똥 냄새...
그래서 작는에는 의도작으로 마리수를 줄였는데...
지난 총회 자리에서 호기부린게 말이 씨가되어...ㅋ
잠자리채 들고 기다리믄 좋은 일 생길낀데.....ㅎㅎ
올해 공인링을 벌써 다채웠다니 부럽습니다.
울집 링은 어디다 써야할지 답답합니다..ㅎㅎ
한번 집나간놈 찾기가 쉬운건아닐텐데,
서장호님 말씀대로 인연이 닿으셨네요,
또 새들도 육추를 잘한다니,
모두 축하드립니다^^ ^^
6층에서 날랐다니, 그놈날개힘이 대단함것같습니다,,
귀한 크레스트들이 일도잘하고, 후손들을 많이보았다니 축하드립니다,,
죽을줄 안다면 탈출 안하겠지요, 그래서 새머리가 안좋다고 하는지도;;;;;;
다행히 다시 찿으셨다니 오랫동안 효자노릇할지도 모르겠읍니다.
링까지 다채우시고 부럽기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