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일
한원동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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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4 15:19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습니다.
출장 다녀왔지요.
출장 떠나기 전, 제 직장의 연구실에 책장을 새로 들이기 위해 15년 간 모았던 서적들을 끈으로 묶어 복도에 내놓고 떠났습니다.
오늘 출근해 보니 책이 다 없어졌네요.
폐지 수집 다니는 분들이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고...
순천의 폐지 집하장에 부탁드리고 왔습니다. 책이 들어오면 보상을 해 드릴테니 연락을 해 주십사고...
전공서적 다 없어졌으니(대략 1/3 정도) 다음 학기부터 무엇을 참고로 강의 준비해야할지...
안이한 생각이 결국은 이런 화를 불러오네요.
여러분 빌어 주세요. 제가 책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거의가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책인가 봅니다.
꼭 찾으시기 바랍니다.
15년을 모으신 전공서적...
그 귀한 자료들이 없어졌으니...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연구하시는 분에겐 자료가 곧 재산인데...
꼭 다시 찾으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가령 초등학생들보면 자기 필통,노트.가방에 "손대지마" "손대면 듁음"
뭐 이러거있쟌습니까.
"이책은 당신에게는 휴지에 불과하지만 저에게는 소중한책입니다"
라는 메모를 남기셨더라도 폐지로 오인하진 않을터...
책이란 돈으로 바꿀수없는 지혜와 지식이 담겨있을진데..
그많은 전공 서적이 사라졌다니 아타깝군요..ㅠ.ㅠ
조속히 주인의 품안에 되돌아오길.......
한낱 재활용 폐지로 전락하지않길 기원합니다.
중고책으로 팔려 나가기전에 찾으셔야 할텐데...
꼭 찾으실겁니다.
기대하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지금 한참 둥지를 손보고 있군요. 2~3일 후면 시작될것 같습니다.
이번 토요일에 참석하실수 있으시면 간단하게 식사를 같이 하고 싶습니다.
아무든 어렵게 되었네요. 아무쪼록 빠른 해결을 기도합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한권도 빠짐없이 꼭 되찾기를 바라겠습니다.
김혜진님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한동안 흔적을 찾아 볼 수 가 없었는데...많이 바쁘셨나요?
내일 뵙겠습니다. 한원동님도 꼭 참석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