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간만에 글 쓰기

전신권 10 715 2009.06.20 08:57
한동안 매일 100점이상을 올리며 카사모지기처럼 살아왔었는데

저보다 더 열정적인 김영호님을 비롯한 새내기(?) 분들의 활동덕에 요즘은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만 보고 있답니다.

새기르기야 노상 하는 노동이 된지가 오래다 보니 이제 별로 쓸 내용도 없고 그저 바라만 보는 중인데

집나간 애들이 기특하게 돌아온 일이 생겨 심심풀이삼아 글을 써 봅니다.

제가 새를 키우는 곳은 4층짜리 사무실 건물의 3층의 한 칸.  저는 2층에서 근무하고.

방충망을 친 창문을 열어두고 요즘 지내고 있는 중인데 그제 새장에 모이와 물을 갈아주다 한 장의 문이

열려 진채로 방치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어제 낮에 올라가 보니  아뿔사 7마리가 있는 장에 한 마리만 남아 있고

9마리는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4마리는 실내에서 날라다니는데 2마리가 바람에 의해 열려진 방충망이 있는 창을 통해 외부로

나가버렸네요. 근처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 요크셔 암컷 한마리와 팀브라도 수컷 성조 한마리는 잃어 버린 것으로 알았는데

어제 5시 퇴근을 앞두고 1층에 있는 분이 사무실로 노란 새 한 마리가 들어왔기에 수건을 덮어 잡았다면서 들고 올라 왔네요.

잃었던 한 마리를 얻은 것으로 만족하고 퇴근을 하였는데 제 손전화로 메세지가 뜨네요. 또 한마리가 들어왔는데 잡으려다가

놓쳐서 바깥으로 나가 버렸다고... 전화하여 다시 들어오면 잘 잡아두라고 하였더니 1시간여가 흘러 다시 메세지..

새가  멀리 가지 않고 유리문 앞에 앉아서 놀고 있기에 문을 열어 주었더니 다시 들어왔노라고...

그냥 두라고 하고 사무실로 돌아와 보니 1층의 사무실을 제 집 삼아 놀고 있더군요. 잽싸게 잡아 다시 제 자리로 돌려 보냈더니

하루 일과가 끝이 났습니다.  이 넘이 요크셔 성조 암컷.,,..

이렇게 탈출 소동은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조금은 싱겁게 다른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새들이 다 돌아왔네요.


옛 사진을 뒤적이다 보니 작년에 번식을 하였던 랭카셔 3마리를 올려 봅니다.

Comments

이재용 2009.06.20 09:43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근데 저희 집에서 나간애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지 모르겠읍니다.
야조들과 눈이 맞았나;; ㅋ
3일전엔 옐로칼라아성조 한마리가 새방을 탈출하였었는데
새방주위를 크게 한바퀴 돌더니 다시 새방으로 들어오더군요.
속으로 아주 영리하고 현명한 애라고 생각까지 하였답니다.
요즘은 자나깨나 새장문 단속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읍니다.^^
서장호 2009.06.20 09:43
  하하..
축하 드립니다..
고놈들..자기 집은 아는 똑똑한 놈들이네요..
똑똑한 놈들로 후손 많이 보시길..^^
(그간 너무 출입이 없으셔서 잊으신줄 알았습니다..^^ 종종 존암석자 비춰 주시길..^^)
서장호 2009.06.20 09:44
  헙.. 이재용님.. 2초 차이로 제가 일뜽 놓쳤네요..ㅋㅋ
출근 1분말 빨리할껄..ㅋㅋㅋ
김두호 2009.06.20 10:15
  돌아 와 주인님을 기쁘게 하니 그보다 더 효자가 없네요.
김영호 2009.06.20 10:42
  저야 아직은 카사모에서는 초딩수준입니다.
전선생님께서 글을 잘 안올리시니 좀 허전하였답니다.ㅎㅎㅎㅎ

요사이 집나간 카들이 잘 돌아오는 추세입니다.
아마 광고효과가 큰모양입니다. "집나가면 개 고생하다"ㅋㅋㅋㅋ
이상호 2009.06.20 11:13
  역시 카들도 전선생님 사랑을 잊지못하는것같습니다 

ㅋㅋㅋㅋ
김용철 2009.06.20 16:36
  요즘 다시 돌아오는 새들이 종종 있네요. 하기야 전신권님 새방보다 좋은 환경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시 당연히 돌아온 것일 겁니다.
정병각 2009.06.20 20:34
  요즘 너무 뜸하신것 같습니다...^^
가끔씩이래도 새들사진도,, 풍경사진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박수정 2009.06.21 08:53
  잃어버린 애들을 다시 찾으셨다니 잔치 여셔야하는것 아닌가요? ^^

둥지안의 애기들 컬러가 넘 귀엽네요..

전 아직도 노랑둥이 카나리아 한마리쯤 갖고싶다는 생각이 모락 모락~ 합니다..워터슬래거 흰색도 한마리...

생각이 모락 모락~
박수정 2009.06.21 08:55
  p.s: 찾으신것 축하드립니다..(댓글 달고보니 가장 중요한말을 안달았네요....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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