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정병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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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2009.06.23 13:26
이제 유월도 하순,
봄부터 진행해온 카나리아 번식도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저희 집에는 오늘 마지막으로 부화한 글로스터 3마리를 끝으로
올해 대장정이 종료가 됩니다.
지금까지 번식결과를 대충 정리해보면
이소한 게 32마리에 육추 중인 게 15마리로
현재 육추 중인 애들이 다 자라준다면 47마리,
육추 중인 애들 중 몇 마리가 잘못되더라도 42마리 정도는 될 듯합니다.
올해 준비한 쌍은 원래 8쌍이었는데
그 중 2쌍은 전혀 미안한 마음도 없이 내내 놀고 먹었고
나머지 6쌍만 번식을 하다가, 중간에 경매로 받은 1쌍이 추가돼
7쌍이 일을 하였습니다.
종류로는 파이프팬시와 글로스터, 노르위치 등 3종인데
글로스터가 가장 많이 나왔고, 노르위치와 파이프팬시가
엇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이만하면 마릿수로는 일단 평년작 이상이 나오긴 했는데
문제는 털갈이 이후 퀄리티가 어떻게 나올지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비좁은 베란다에 쌓이는 깃털만큼이나
우리 집 대장님의 불평도 날로 높아만 가고,
빨리 처분하지 않으면 창문열고 확, 날려버리겠다는 그 분의 으름장에
벌써부터 체질에 안 맞는 갖은 아양을 떨어가며 살고 있습니다....ㅎㅎㅎ
몇 쌍 안 돼도 이런데
하물며, 버드룸도 없으시면서 수십 쌍을 키우고 계신 김두호 회장님이나
김영호 총무님은 도대체 어떤 배짱으로 사시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만 듭니다..^^
두 분 다 참, 간이 크시기도 하죠?...ㅎㅎㅎ
만족하실만한 결과를 보셨다니..
저도 벌써부터 가을 겨울 내년 봄이 기다려 집니다..^^
그리고 회장님이나 총무님.. 분명히 다른 분들께 알려주시지 않는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으실듯..
그 비법을 전수 받으시옵서소~! ^^
ㅋㅋㅋ
그래도 할일이 많습니다.
털가리,칼라피딩도 변해가는 모습이 재미있지요.
만족할만한 번식기를 보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저!! 간이 작습니다. 울 집사람은 넘 이해심이많고 한평생 다람쥐 채바퀴도는 인생에서
탈피하여 늦게하는 취미생활이니 현재까지는 도와주지는 않지만 물끄러미 보기만합니다.
땀을 뻘뻘흘리고 똥판청소할때는 쥬스한잔 먹여주면서 사서 고생한다며 ... 애처러운 눈으로 미소만 짓지요.ㅎㅎㅎ
아마도 김영호님은 간이 크신게 아니라 몸으로 때우는 실력이 있으신 모양입니다.
ㅎㅎ
처음 시작할땐 잔소리만 하더니 많이 바뀌었습니다.
때론 납작 업드리고 때론 큰소리치고...
새없으면 집에 일찍 안 들어온다. 새가 있으니 퇴근하면 바로 들어오니 좋잖아.
술을 먹니 아님 바람을 피니....ㅋㅋㅋ
올해 웹마스터님 댁은 풍년이 들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사진으로도 구경시켜주세요. 대리만족이라도 해야지요.ㅎㅎㅎ
올해도 아마 전혀 사진을 안올리는것으로 보아서는 작년과같은 수순으로 대상을 차지할것으로
여겨집니다.ㅎㅎㅎㅎ
울산 한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안그래도 큰누나가 울산에 사는데..
지금 집사람이 큰누나집에서 거처 중이거든요..
이거이거.. 방문 날짜 잡아서 구경한번 해 봐야겠네용..ㅋㅋ
그러나 사랑이잇고 기쁨이있음 똥판청소 물갈이정도는 도와줍니다
넘부담스럽지않고 사랑으로 그리고 기쁨으로 감싸안아보세요
바뀔것입니다 내조가 말입니다
넘욕심내지말고 넘치지말고 누구말대로 노예되지말고
그저 적당하게 여유롭게 넓게 높게 포괄적으로 보세요
그리고 항상 가족이먼저이고 다음이 취미인것을 실천하세요 몸으로
그러면 모두가 함께할수있을것입니다
우리모두 행복하고 즐겁고 사랑하며 살아가십시다요
행복하세요 오늘남은 시간 만이라도 말입니다
저도 이시기에 마무리를 할려고 했었지만 마음되로 안되네요.ㅎㅎ
저는 벌써부터 웹마스타님이 걱정이 되는군요.
맞지않는 갖은 아양이라니 ㅋㅋㅋ 대충 눈에 선합니다.
아마도 제주에 전신권님과 김영호님 그리고 회장님. 그외 몇분들께서도
앞으로 고초가 크실걸로 생각 됩니다.
그 많은 숫자들이 털갈이에 들어가면 ㅎㅎㅎ
그나저나 갖은 아양은 사모님께서 받아는 주신지요.
저는 그게 제일 궁금 하답니다.
허은희님!!
주변에 가까운 분들께 때를좀 써보세요.
혹시 압니까 ㅎㅎㅎ
아님 전시회때 얼마든지 선물도 받을 수 있는데~~~
기르고싶은 초보때를 생각해보니 은희님 마음도 대충 이해가 갑니다.
1주일동안 6둥지의 부화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랭카셔4마리, 화이트4, 옐로2, 레드모자익4, 파이프2 프릴1, 화이트2....
이제 포란 3일차인 랭카셔2알과 호소4, 다른 모자익4이 끝나야 마지막이 될거같네요.
나머지 애들은 이미 날림장에서 지내고 있읍니다.
올해 준비한 링 90개가 이미 바닥나 20개 정도를 추가로 구해야 할것 같읍니다.;;;;;;
한편으로 마무리하신다니 부럽기도 합니다.
요즘 너무 지쳐 쉬고 싶은 맘이 많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저 그냥저냥 쓸만한 개체들이 몇 보이긴 하는데
그넘들에게 가녀린 기대를 걸어볼 뿐이지요..
시간봐서 사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이재용님.. 애기들 땀띠 안나게 잘 보살피셔야 할듯..^^
지금 많이 힘드시더라도..
난중에 애기들 이쁜 모습 상상해 보시며.. 막판 힘주시길..^^
정병각님.. 사진 언넝 올려 주세요~~
옛 명언에.. 아끼믄 똥 된다고 했습니다..^^
ㅋㅋㅋ
저는 올해 2배를 위주로 하고 몇 종만 3배를 받아냈을 뿐입니다.
요즘도 알을 흘리고 다니는 애들이 많지만 무조건 빼 버리는 중입니다.
아마 이재용님이 내년에 번식을 못하고 그냥 보낼 애들도 꽤나 있을 듯 하다는 우려가 생깁니다.
기대한 만큼 좋은 녀석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