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전신권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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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4:50
올 여름 해수욕장은 장사 망칠 듯 하네요.
6월이면 끝나는 장마가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태풍의 영향으로 비와 함께 바람까지 점차 거세어 진다고 하니 말입니다.
새를 키우는 방의 상황도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비가 들이치지 말라고 창문들을 거의 닫아두었더니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그 비릿하면서 쿰쿰한 곰팡이 냄새가 같이 섞여 묘한 느낌이 듭니다.
이제 이곳은 슬슬 털갈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서열경쟁도 거의 없다보니 조용하기만 합니다,
단지 털갈이가 거의 끝난 애들은 옹알이를 다시 하면서 수컷티를 내기 시작하는데 워낙 숫자가 많다보니 아직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이제 가을이 되면 내년을 위해 쌍잡기에 슬슬 들어가야하는데 이 또한 큰 일입니다. 쌍을 잘 잡아야 내년에 헷갈리지 않고
잘 잡혀진 쌍으로 부터 정예부대를 이끌어 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마 전국적으로 비가 뿌리는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환기와 함께 새장의 청소를 잘 하시어 새로 인해 가정의 평화가
꺠어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제 업은 유비무환(비가 오면 환자가 없다는 의료계의 속어)이다 보니 조용하게 웹서핑으로 하루해가 지나갑니다.
새방의 방금 전 모습과 털갈이가 한창인 레드모자익과 레드입니다.
털갈이가 끝나서 바닦에 털도 안보입니다.
저는 비오는날 베란다 문닫고 제습기를 가동하니 카향이 확줄어서 맑은날 수준입니다.
요놈들 쌍 잡으시려면.. 정말 눈과 귀가 몇개나 필요할런지..^^;;
앞으로의 업무가 힘드실듯 합니다..^^
여기는 아직 비는 안오고..
하늘에 적당한 구름과 적당히 뜨거운 햇살과,
적당히 눅눅한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어렵더군요.
300마리의 쌍을 잡으려면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암수 구별도 하랴,
이것과 저것, 혹은 이놈과 저놈, 어느 것으로 쌍을 잡아야 좋을지 막상 선택을 하려면 고민이 되시겠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좋은 종조에서 나온 것이라
암수만 잘 잡으면 어느 것끼리 맞추어도 무난하겠죠? ㅎ
최상의 선택을 하셔서 내년에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집 새장이 초라해 보이는군요...ㅎㅎ
정말 규모또한 놀랍습니다.
이렇게 많은녀석들을 어떻게 암수구별하여 쌍을 맞추시는지요.
화초또한 한규모하시던데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존경스럽네요
새방이 너무깔끔하여 부럽습니다.
많은 새들을 관리하시느라 무척 힘드겠습니다.
한 두 마리 키우나 수백마리 키우나 별 차이가 엾는 듯.,..
별로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자꾸 하다보니 이력이 붙네요.
올 번식시작 때는 조금 당황스러운 면이 많았지만 아마 내년은 더욱 나아질 듯 합니다,
요령 이전에 열정이 없으시면 이정도 규모를 못 이끌어 가실듯 합니다..
정말..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