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랜만에 소식을 길게 전합니다~^^*

박진영 8 726 2009.08.06 16:36
그동안 출장을 자주 다니다가...
이번 달에는 사무실에서 모니터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가족과 함께 3일간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어디 멀리 다녀온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바닷가를 잠시 바람쐬러 다녀오고...
영화도 한편 보고, 덕수궁에서 페르난도 보테로 미술전도 보고,
신당동에서 떡볶이도 먹고(유명세에 비해 맛과 재료는 별로입니다)....
그럭저럭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2주 전에는 출판사에서 그동안 쓴 글을 모아서 책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고...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동안 책 만들자는 제의를 여러 번 받았지만...
바쁜 일상과 귀차니즘으로 계속 거절했는데...
생짜로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게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을 듯 합니다.
앞으로 틈틈이 진행하면 올 겨울 쯤 완성본이 나올 듯 합니다.

또 어제는 영화사에서 조감독이 찾아와 도와달라는데...
뭔 일인가 했더니 새로 제작할 영화의 주인공이...
새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방 벽에 붙일 새 사진 다수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도와주면 영화표 몇 장 주겠답니다.ㅎㅎㅎ
제가 대답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찾고 계시는군요”ㅎㅎㅎ
제게 도움 될 일은 전혀 없는 일이지만...
뭐 그냥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아이들과 함께 영화 찍는 현장 견학의 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까 싶어서...ㅎㅎㅎ
살다보니 영화사에서 도와달라는 경우도 생기는군요.^^*

예전에 축구하다가 다쳤던 목과 어깨는...
아직도 좀 뻐근하지만 많이 좋아져서...
요즘 다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8월 마지막 주에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기관대항 축구대회가 있는데...
이제부터 몸을 열심히 만들려고 합니다.^^*

카나리아들은 털갈이가 한창이라서 매일 떨어진 깃털들이 수북합니다.
털갈이가 진행되며 레드모자이크의 모양세가 서서히 잡히기 시작합니다.
암컷으로 예상했던 놈들 중에 수컷으로 변해가는 놈들이 있어...
암수가 3:7로 예상했던 것이 이제는 4:6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올 번식은 그럭저럭 잘 진행되었는데...
마지막에 안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옐로모자이크 암컷 한 마리가 새끼들 이소시키고...
날림장으로 이동하려는 시기에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멀쩡히 번식도 잘 하던 놈이 떨어지니 조금 놀랐습니다.
아마 컨디션이 조금씩 떨어졌는데 제가 출장다니느라...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뭐라도 조치를 했을텐데...아쉽습니다.

옐로모자이크는 올해 태어난 6마리 중에서...
암컷은 한 마리 밖에 없는 분위기인데...
내년도 종조 구성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지난 7월 초중순에 번식은 모두 종료되었고...
대부분 날림장으로 이동했는데...
아직도 알을 흘리는 놈들이 있어서 매일 치우고 있습니다.

요즘 워낙 가끔씩 소식을 전하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Comments

서장호 2009.08.06 16:47
  그간 참으로 바쁘고 알차게 보내신듯 합니다..^^
후에 좋은 소식(?)이 있어야 할텐데..^^

난중에 책 나오면 알려주세요~~
한번 사보고 싶네요..^_^
윤완섭 2009.08.06 16:52
  바쁘고 보람되게 사십니다 ㅎ.
왕 부럽습니다.

한번 부상당한 곳은 다치기 쉬울텐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늦게 태어난 새일수록 암컷이 많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올해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혹시 확인이 가능하십니까?

귀한 암컷인데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지금이 8월인데도 산란하고 있다니...
아까운 알입니다.
내년에는 옐로모자익이 번성하기를 바랍니다.
김영호 2009.08.06 17:23
  이제 좀 한가해지신다니  자주뵙기를 기대해봅니다.

레드모지익은 저나 재용님은 암것들이 많습니다.

옐로모지익은 올해 번식한분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꽝이었 습니다.
이두열 2009.08.06 18:27
  오랜만입니다  .반갑군요  !
저는  엘로모자익  박근영님으로  부터  분양  받은것인데  네드모자익은  암것이
없어  꽝했고  엘로모자익은 새끼 두마리분리했고  두마리는  육추중입니다  .
혹  성별을  보아서  레드  암것과  교환은  어떠하신지요  ?
김영호님도    여쭈어봅니다  .
박진영 2009.08.06 18:50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레드모자이크 암컷은 여분이 있으니....
옐로모자이크 암컷 여분이 있으시다면...
교환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김대중 2009.08.07 00:34
  조금 한가해지신 것 같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다보면 많은 일을 하면서도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여가를 충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박진영 2009.08.07 10:28
  뭔가 빼먹지 않고 살기 위해 신경을 쓰지만...
늘 뭔가 빠진 듯한 느낌에 불안합니다.^^*

처자식 건사도 잘 하고 싶고,
주어진 일도 열심히 하고 싶고,
그러면서 취미생활도 하고,
충분한 휴식도 위하면서 인간다운(?) 삶도 살고 싶고...
그렇지만 현실에서 모든 것들을 다 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ㅎㅎㅎ

책은 야생조류에 대한 이런 저런 글들의 모음인데...
완성되면 카사모에 광고 팍팍 하겠습니다~^^*

늦게 태어난 새일수록 암컷이 많은 것 같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는데...
제 경험에 번식을 조금 당겨서 번식한 것과 충분히 늦게 번식을 해본 결과....
조금 빠른 번식에서 1차 번식의 암컷 비율이 좀 낮은 듯 합니다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충분히 늦게 번식한 지난 몇 년간...
1차 번식과 2차 번식의 새끼들 중 암컷의 비율에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롤러브리더가 쓴 암컷에 따라 암수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글을 읽고....
저희 집에서도 여러 해 동안 관심을 갖고 보았는데...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란 판단입니다.
확실한 근거를 갖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고...제 경험으로 그런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윤완섭 2009.08.08 01:51
  암컷이 겨울 동안 비타민D를 많이 생산 저장했다가
1차 번식 때 사용하는데 이때는 수컷이 많이 나오고
뒤로 갈수록 줄어들어서 암컷이 많이 나온다고 적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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