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어이없이 슬픈일..ㅜㅜ

서장호 13 684 2009.11.11 08:2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는뎅.. 컥.. 슬픈 소식 올립니다..
오늘 아침에 한마리가 또 갔습니다..ㅜㅜ

어제 저녁에 회사 앞에 사는 동료집에서 몇몇이 모여서 소주+뽀드카 파티를 하고..-_-;;;
(와이프가 없으니 이런건 자유롭고 좋네요..^^)
기절했다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집으로 갔지요..
새 밥이랑 물갈아 주러..^^

여느때처럼 새밥통 꺼내서 헌모이 털어내고 새모이 담아 넣어주는 찰나에 팀브라도 2마리가 번개처럼 튀어 나오더군요..
평소에도 잘 튀어 나오긴 합니다만..
오널은 평소보다 더 놀랜것이.. 술냄새가 나서 애들이 놀랫나..? 싶기도 하고..-_-;;

헌데 한놈은 나가서 책장앞에 앉아 있었고..
문제는 나머지 한놈이 파닥 파닥 쏜살같이 날아 댕기드만..
그만 베란다 창문에 텅~! 하고 들이 받아버리더군요..ㅜㅜ

전에도 몇번 들이 받는 일은 있었지만 곧장 다시 날라 댕겼는데..
이번에는 바닥에 꼬꾸라져서 날개를 축~ 늘어뜨리고 있길래 잡아보니..
목이 돌아갔습니다..ㅜㅜ
그리고 저의 손안에서 눈 몇번 껌벅 거리고 숨소리 몇번 꼬르륵 내고 저세상으로 갔습니다..ㅜㅜ
급하게 드라이로 가온해주고 가슴 만져보고 눈 떠보라고 벌려봐도 안되더군요..ㅜㅜ

전신권님께서 힘들게 분양해주신건데..
또 이리 보내네요..ㅜㅜ

팀브라도 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크고 잘 울던 숫놈이었는데..ㅜㅜ
그나마 전신권님께서 숫놈을 여분으로 주셔서 내년  번식에는 큰 지장은 없을듯합니다만..
오늘 또 느꼈습니다..

가장 아끼고 좋아라 하는 놈은 항상 먼저 간다는 것을..

다들.. 사랑을 조금씩만 해주시길...

Comments

윤완섭 2009.11.11 08:50
  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많이 상심되겠습니다.

어떻게 두 마리나 튀어나왔는지...
매우 건강하고 날쌘 놈이었나봅니다.

어느 분들 말씀처럼 빨리 잊어버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잘 안 되죠...ㅠㅠ
김경호 2009.11.11 09:00
  그래도, 한마리가 여분이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이런 경우를 많이 들어서, 저도 항상 밥 갈아줄때 조심하고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낙조된 새들이 없습니다만, 저도 항상 조심하고있습니다..
귀한애들이 몇마리 있어서, 항상 애간장을 태우면서요....^^;
김용철 2009.11.11 09:03
  예전에 운동하러 갔다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제법 큰 소리로 쿵하게 소리가 들려서 쳐다 봤더니 산비들기가 유리창을 모르고 날아가다가 부딪쳐서 저 세상으로 갔었습니다. 평소에 한 번씩 풀어 놓아서 적응이 된 경우(이런 경우도 놀라서 막 날아다닐 경우는 마찬가지이지만...) 유리창에 부딪히면 갈 수 있어서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처럼 경련이 있은 후에 죽는 것은 머리에 혈종이 생겼기 때문으로 온도 올려주고...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겠습니다.

아무튼 새 키우기가 쉽지 않는 일 같습니다.
김두호 2009.11.11 09:04
  항상 조심을 해야 합니다.
아까운 녀석이 가네요.
지팔자인가 봅니다.
김영호 2009.11.11 09:16
  아주건강하고 힘이넘쳐나는 얘여서 비행속도가 대단했나 봅니다.
왠만한 얘들은 유리창에 부딛쳐도 괞찬은데....
그래도 쌍을 잡을수있어 다행입니다.
용환준 2009.11.11 09:42
  안타깝네요.
아마도 너무 건강하기에 생긴 일인듯합니다.
유리창에 그림이라도 그려 넣어야 할듯....
서장호 2009.11.11 09:55
  저희 집에 있는 새가 종류가 얼마 안되지만..
팀브라도가 가장 날쌔가 활기차긴 합니다..
그리고 경계심도 대단히 많고.. 아마 야조의 습성이 많이 남아 있어서 그런듯 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간놈이 가장 활기차고, 덩치고 크고 가장 튼튼했던 놈이었지요..
그래서 더더욱 안타깝습니다..ㅜㅜ

베란다 창문에 커턴이 쳐저 있는데.. 오늘은 하필이면 커턴이 안쳐진 얼마 안되는 공간에 들이 박아 버렸네요..
남은 놈들이라도 잘 키워서 내년 번식때 후손을 많이 봐야 할듯 합니다..^^
이헌주 2009.11.11 09:58
  머피의 법칙(?)이란 게 있긴 있나봅니다.
그 많은 개체들 중에서도 불상사는 거의 아끼는 녀석에게 자주 찾아옵니다.
여러번 경험했네요.
힘 내시길 바랍니다.^^*
전신권 2009.11.11 12:44
  팀브라도는 아성이 강하기에 기르는데 주의를 조금은 더 하셔야 합니다.

불상사는 늘 따라다니니 말입니다.
서장호 2009.11.11 12:57
  네..잘 알겠습니다..^^
전신권님께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이쁘게 잘 길렀어야 했는데.. 제가 부주의 하는 바람에 그만 갔네요..
남은 놈들로다 이런일이 안생기도록 주의하며 잘 길러야겠습니다.
김태수 2009.11.11 15:58
  마음 아프겠습니다..
다른 녀석도 많으시니까 조금은덜 마음아프겠네요ㅎㅎ
탈출을 잘막아 기르세요.^^
황성원 2009.11.11 16:16
  술마신 다음날 왠 날벼락인가 했겠네요...

보드카면 아침까지 술이 안깨었을텐데... 황당하고...억울하기도하고..

안타깝네요... 명복을 빕니다..


남기선 2009.11.12 11:24
  안타깝습니다. 에고... 쯔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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