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의 죽음
김하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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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0 21:06
제게 처음으로 동물을 키우는 재미를 준 사랑이가....
매일 얌전해서 우리가족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사랑이가....
오늘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병원에서 안락사를 시켰습니다.
안락사를 시킬까 그냥 집에 대리고 갈까 생각을 해보다가,
아무래도 사는것이 더 힘들것 같아서
그냥 사랑이에게 더 편한곳으로 가라고 기도해주면서 보내주었습니다.
앞으로는 남은새들에게 더 관심과 사랑을 주어서 이런 슬픈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저도 병으로 병아리들 보내면서 고민 한 적 있었습니다.
그냥 죽을 때 까지 지켜 보아야 하나, 빨리 보내주는게 낫지 않은가..
용기가 없어서 내 손으로 보내주지 못하고
지켜보는 것도 몹시 괴로웠습니다.
생각 나시겠지만, 마음 아프시겠지만 시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카나리아를 키우다보면 예상치못한 사고를 격습니다.
어연하게 극복하시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빨리잊고 남아있는 얘들에게 사랑을 덤북 주세요.
너무 큰 상처가 안되었으면 합니다..^^
오래오래 추억속에 묻어 두시길..^^
남은 애들 더 잘 키우길 바랍니다.
내년에 더 많은 좋은 소식이 있겠지요.
사랑이는 우리집 첫번째 글로스터 가족이 된 여자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들끼리 놀다가 새장문틈에 다리가 끼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손을 쓸 틈도 없이 그만....
엄마는 눈물을 글썽이며 괜히 이뻐했다고 하시고, 아빠는 옆에서 한숨만 ....
동물병원에서 가족회의를 열어서 우리 생각보다는 사랑이의 고통을 생각하자고 ...
어젯밤 아파트 베란다 앞 공터에 사랑이를 묻어주었습니다.
지금도 엄마는 새장 근처에도 가시지 않네요.
아빠도 아무 말씀하지 않으시고...
가족 모두가 빨리 힘을 냈으면 좋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