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뒷북] 전시회 단상

손용락 11 679 2009.12.04 10:13

오늘이 금욜이니까 전시회 끝난지 근 1주일 지났네요.
정말 뒷북입니다.
저 나름 전시회에서 느낀 점을 몇 자 적을까 합니다.

요번 전시회는 전시실의 크기가 이전보다 조금 작아 아늑한 분위기에서 치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분업화 된 업무 분장으로 일사 분란하게 준비와 마무리가 되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몇몇 분들에게 너무 많은 일들이 편중된듯한 감이 없지 않아
좀더 분업화를 추진하여 평준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 이벤트
전시회 4~5 시간 동안 그냥 새들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조금 다양한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초보자 질문/답변, 주제 토론, 품종별 소개 등등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합니다.
상업전시회 때 항상 뒷방에서는 여러 가지 세미나가 있답니다.

2. 분양 코너의 개선
분양코너에 마구잽이식의 합사로 새를 보관하고 분양 하다 보니
좋잖은 찌꺼락지 새들을 퇴출하는 듯 보여 쪼까 거시기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모든 분양 대상 새들도 전시(벌도 코너?)를 하는 겁니다. (훨~ 좋은 새로 보일 겁니다.ㅎ)
단 네임테그에 분양 표시와 가격을 표시합니다.
분양자는 그새의 내용에 대한 간략한 메모를 써 두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분양이 완료되면 그 텍에 [팔렸음]이란 표시를 하고
전시회가 끝난 후 새를 수령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3. 전시회 참관 인원
1년에 한번 있는 전시회는 카사모의 가장 큰 행사입니다.
많은 회원들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매스콤 등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 행사로 진행하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조류 관련 모임뿐만 아니라 애완동물 동호회 등에 홍보를 하고
참석하시는 회원 분들의 지인, 가족, 친지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방법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아나바다?
이벤트 중의 하나이겠습니다만 쓰지 않는, 남는 물품, 그렇다고 찬조 할 정도는 아닌
쓰던 물건 들을 모아 게라지쎄일 같이 가격표(아주 적은 금액)를 붙이고 모금함을 놓아
하나씩 집어가며 모금함에 넣는 행사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5. 식사 제공
품평회 날은 그렇다 치더라도 전시회 날의 방문자 모두에게 중식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잔치에 오신 분들에게 먹거리는 당연히 제공한다는 우리네 잔치 정서에는 맞을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 카사모 재정이 얼마나 풍부하기에 모든 방문자의
식사를 제공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양면성이 있으나 재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6. 다과
2일차 전시회에 음료와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조금 산만한듯하였습니다.
여성 회원이 없어 준비가 조금 깔끔하지 못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준비물에서도 양을 줄이면서 조금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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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관계자 분들이 집안일 같이 헌신적으로 봉사하심으로
성황리에 무사히 전시회가 끝남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신 연설 같지요? ㅋㅋ

Comments

김두호 2009.12.04 10:44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1. 이벤트
2. 분양코너
3. 식시제공
4. 간식 거리 등
운영위에서 한번 논의가 있어야 할 문제 들입니다.
특히 분양 코너에서는 잡음이 없어야 하는데 땡처리 하는 기분도 듭니다.
황성원 2009.12.04 10:55
  카사모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손용락전회장님의 연설이셨습니다...ㅎㅎ

보다 나은 행사와 카사모의 발전을 위하여서는 위 사항에 대한 충분한 토의가 운영위원님들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할듯 하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김家네 카나리아들이 적응이 되었는지... 아침부터 숫컷들이 열심히 지저귀네요~

역시 카나리아는 노래 소리가 더욱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네요~직원들이 좋아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원영환 2009.12.04 10:56
  손용락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아직은 전시회가 체계적으로  부족함이 많은것 같습니다.
좀더 지혜를 짜내어 대회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수있도록 차후 운영위나
정회원마당에서 충분히 논의하여 좋은 아이디어를 도출했으면합니다.
김용수 2009.12.04 11:40
  손 선배님의 6가지 제안이나 생각등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사료됩니다

향후에 전시회개최시에는 한가지씩 실천에 옮기는것도 좋을듯합니다

가장 시급한것은 홍보가아닐런지요 신문방송은 아니더라도 정보신문이나

광고신문에  전시회 같은것은 무료로 줄광고 해주는것으로 알고있읍니다

해서 이러한 매체 를 적극 활용하는것도 좋을듯싶네요

또한  분양코너에 대한 내용에서 일장 일단이 있읍니다

손선배님의 말대라면 상당히 좋은방법이고 새 또한 돋보이고 하겠지만

분양을 받고져 하는사람이  진정한 마니아보다는 초보가많은 관계로

한시간이라도 자기집에 데려다 놓기를 원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이며

올해의 분양코너도 지적하신데로 어수선하였고 조금은 난장판이 되기도 하였읍니다 .

그리고 절대로 땡처리는아님을 아셔야 할듯하고요

해서 내년 전시회에서는 분양접수를 한군데서 합하여 하는것이 아니라  접수부와 분양부로 나누고

암,수의 분리와 종의 분리로 나누어서 분양을 하는것이 좋을하기기도 합니다

접수 +  분양 +  대금결재 = 이리 파트를 나누어서 하면 될듯한데요

한가지 더 분류한다면 가격대 별로 나누어도 더 낳겠지요 비교 분석할수있으니 말입니다

이것은 제가 분양을 도우면서 느낀점입니다 

분양에 내놓으신 회원의 새를 한군데 놓아두고 분양타보니 암수의 대비가 맏지를 않아

수컷들만 끝엔 남고말았읍니다

  = 분양하고 남은 개체는 모두 숫컷들이었읍니다 =                                                                    남은 수 파이프 펜시 수,2수 글로스터 수,1수 이렇게 3수가 남았읍니다 이도 짝이맞다면 모두 분양되었읍니다.

허은희 2009.12.04 16:31
  이론과 실제는 아무리 준비해도 늘 갭이 생기는것 같아요..
하지만 이같은 문제도 전시회를 갖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밑거름이 되는게 아닐런지...
손용락 2009.12.04 16:59
  생각난 김에 하나 더.....
1회 때 프릴이 아니면 카나리아도 안닌듯 모두 프릴 일색이더니
이젠 프릴보고 카나리아 맞어?? 하는 분위기 잖습니까...

이제 비프릴, 프릴 분류 보다는 커야 점수 받는 대형종, 작거나 적당한 사이즈라야 점수 높은 소형종으로 나누심이 워떨까 합니다.
글로스터, 파이프, 칼라,리자드 등등은 소형종, 랭크셔, 크레스트, 노르위치, 요크셔, 보더, 파리잔, 더치, 파도바니 등은 대형종으로....
김용철 2009.12.04 17:36
  2번 분양 코너인데 아주 좋은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자신이 분양할 새의 가격, 특징 등을 붙여서 전시를 하고 분양된 경우는 분양되었다는 표시를 해 두었다가 전시회가 끝나면 가져가는 것으로 하면 그림 전시회 비슷하게 감상도 가능하고 가격도 왜 비싸고 싼지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좋겠습니다. 혼잡하지도 않고... 비싸서 안 팔리면 다시 가져가서 키우고... 서로 교환하는 경우에도 전시 후 교환하면 좋을 것 같구요.

홍보는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이 많으니 자료 사진 몇 개 사보에 올리면서 언제 어디서 한다고 알리면 너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겁이 납니다. 애완동물 동호회 싸이트들에도 홍보의 글 올리고... 대개 이런 분들이 잠재적인 애조인이라고 봅니다.

저도 대형종과 소형종으로 나눠서 심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보입니다. MVP도 각각 뽑고요(물론 출품 개체수가 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대형종 몇 마리 나올 정도라면 프릴, 비프릴 때와 같이 역시 불공평 해 지겠지요). 사실 소형종에서도 품평회의 기준에서 보면 fault에 가깝게 커져서 중형종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부분도 심사 시에 문제일 것 같습니다.
김경호 2009.12.04 22:18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을 내주시고 있네요...
이러면서 조금씩 발전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2009.12.05 09:16
  많은 경험에서 나온 좋은 의견이십니다.
한번에 어렵다면 하나씩 하나씩 개선해 나가면 차츰 더 나은 전시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헌주 2009.12.05 13:08
  정말 예리하게 꼭 집어 지적해 주셨네요.
추후에 검토해 볼 사안인것 같습니다.^^
서장호 2009.12.08 20:22
  이래서 어느 단체이든지 고문이라는 직책이 필요한듯 합니다..^^
한 단체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시고 봐 오시면서 발생한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해서 콕~!콕~! 찝어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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