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걍 오늘 하루 웃어보시라고 글 올려요..
허은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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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5 12:17
큰애가 유치원 다닐때 일입니다.
당시엔 애들 성교육 삼아서 아빠랑 딸을 같이 목욕시키면 자연스레 성교육이 된다는
아줌마들 사이에 그런말이 있었담니다..
그래서 유치원 다니던 딸애를 아빠랑 같이 목욕시켰는데...
"엄마, 나 아빠랑 목욕 안할래. 아빠는 앞에 똥을 달고 있어서 싫어!"
" 에이씨!...나도 앞으론 애랑 목욕안해!"
이렇게 우리집 큰애와 아빠의 공동 목욕은 끝이 났는데...
ㅠ.ㅠ........................................똥달고 사는 아빠!
며칠전에는 이런일이 있었읍니다.
"엄마, 엄마, 나 쉬마려워!..쉬마렵다고..."
신랑이 샤워중이라서 조금 참으라고 했는데 그러면 옷에다가 쉬한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둘째가 소리소리 질러댑니다.
"나, 샤워 다 끝났어. 걍 애 욕실에 들여보내...."
신랑이 욕실에서 소리칩니다.
작은 애가 욕실에서 나오면서 하는 말..
"엄마..히히히!... 아빠는 앞에 꼬리가 있다..히히히!"
ㅠ.ㅠ..........................꼬리 달고 사는 아빠!
이렇게 저희집 두 딸들 아빠는 미개한 똥달고 꼬리달린 남자가 되고 말았읍니다..
이게 정녕 성교육 맞는 걸까요?
딸을 키우시는 분들, 이런일이 일어날것 같군요....ㅎㅎㅎ
제가 봤을때는 성교육이 충분히 될거 같은데요? 저는 애기 키워본지 약 2달 조금 넘어가는 초보 아빠라서...
패쑤합니다...ㅎㅎ
저도 큰애랑 함께 항상 목욕합니다..
애도 더 좋아라 하고요..
물론 조금더 크면.. 뽀뽀도 안하려고 하겠지만요..^^
애기였을때는 아빠가 뽀뽀를 자주 해줬는데..
어느날 애기가 조금 컸다고, 아빠가 뽀뽀해주니.... 한마디 하는말~~
"아빠~~ 더러워~~" ^^;
그럼 얼마나 슬플까요...ㅋㅋ
그것이 남자 형제나 주위에 예전처람 께벗고 다니는 머스마가 있다면
이러한 대답대신 다른 대답이 나오겟지요 ㅋㅋㅋ
가끔 너무 엉뚱한 소리에 웃게 된답니다..ㅎㅎㅎ
똥달린,꼬리달린.....그렇게 생각할때가 가장 천진난만 하고 귀여울때인것 같습니다.
비좁은 욕조에서 비누 거품으로 장난하며 애들과 같이 목욕할때가 어그제 같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창피하고 징그럽다고 아빠와 샤워도 같이 하지 않으려는 때가 되니
괜실히 서글퍼집니다.
아직까지 똥으로...꼬리로 생각하고 있을때 애들과 함께 자주 욕조에 앉아서 장난치며
목욕 하는것도 성교육 시키는것보다 더소중한 추억의 시간입니다.
딸아이 데리고 목욕탕 다녀왔더니
" 우리 아빠 고추는 끝이 깨졌다" 고 아파트단지에 소문을 내는 바람에........
다시는 안데리고 다녔습니다.
그 아이 벌써 스물여덟이니 아득한 옛날이야기 같습니다.
똥달고 사는 아빠!!! 꼬리달고 사는 아빠!!!
저는 그런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지만 그럴만도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