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엔 본부

올해 유엔 총회 기간 열릴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한 회의 개최지를 뉴욕에서 스위스 제네바로 이전하자는 아이디어가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의회 좌파 연합 소속인 페르 클라우센(덴마크) 의원이 "팔레스타인의 대표권을 보장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회의를 제네바에서 열 것을 유럽이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관계자 80명에게 비자 발급을 거부하거나 취소했습니다.

국무부는저평가코스닥
비자 거부의 이유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테러를 지원했고,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 등 이스라엘과의 분쟁을 국제 문제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조치는 유엔 총회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이 참석해 연설하는 것을 막고,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걸마이넷플러스
저지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이 유엔 총회 기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상태입니다.

팔레스타인의 국가 인정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오리지날게임
양국이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두 국가 해법'의 일환입니다.

미국도 '두 국가 해법'을 중동 정책의 핵심 목표로 삼아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뒤 상황이 변했습니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최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이 더 이상 미국의 외교 JCE 주식
정책 목표가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분위기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유엔 회의에 옵서버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회의에서 발언은 가능하지만, 투표권은 없유진기업 주식
습니다.

1947년에 체결된 유엔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외국 외교관들이 뉴욕 유엔 본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다만 미국은 안보나 외교 정책상의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1988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사진=코스맥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전통문화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는 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창경궁 앵도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의 향기를 담은 '단미르 궁궐 향수' 2종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코스맥스는 지난 3월 역사 속 향기 유산을 재현하자는 취지에서 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진흥원과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고궁을 대표하는 향을 발굴하는 등 향기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에 나섰습니다.
국가유산진흥원과 협업에서 개발한 창경궁 앵도향수는 창경궁 내 옥천교 주변 앵도손오공 릴게임
나무 꽃을 비롯한 주변 꽃향기를 향수로 담아냈습니다.
덕수궁 오얏향수는 덕수궁 석조전 앞 오얏나무의 꽃향기로 조선 왕실의 정취를 재현했습니다.
궁궐 향수는 고궁박물관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내 기념품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코스맥스와 국가유산진흥원은 향후 다양한야마토릴
역사 속 향기를 재현해 향수는 물론 핸드크림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할 방침입니다.
 





[(사진=국가유산청)]
화장품 업체 클리오도 국가유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부터 헤리티펀드포트폴리오
지 에디션으로 아이 팔레트 2종을 출시했습니다.

매화와 모감주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의 '국가유산청X클리오 헤리티지 에디션 아이 팔레트' 2종으로, 20호 매화빛 댕기, 21호 모감주 밑 서재 등의 제품입니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자연유산 보호를 위해 기부됩니다.
클리오와 국가유산청주식카페
은 이같은 국가유산 홍보·활용 기획 상품 개발을 비롯해 기획 상품 판매 일부 수익금 기부 등을 통한 자연유산 보호 활동 지원, 자연유산 관련 궁중복식 등의 보존·복원 후원, K-헤리티지와 K-뷰티를 연계한 국내외 홍보 등의 협약을 맺었습니다.
다이소도 민화나 자개 무늬 등을 활용한 디자인 제품 '한글 시리즈'를 최근 '다이소 2025 전통예시
시리즈'로 확대하고 품목을 늘려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15일부터는 백자 무늬를 반영한 소주잔, 자개 디자인 여권 케이스 등 전통 시리즈 제품 30종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케데헌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전통문화로 확장되면서 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407만3천6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233만3천976명)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로, 박물관 연간 관람객이 400만 명을 넘어선 건 2023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특히, 박물관 유물을 문화상품으로 만든 '뮷즈'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약 1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케데헌과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한국팀 공연에 등장한 작호도(호랑이, 까치가 함께 그려진 전통 민화)와 갓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주목받으면서 '까치 호랑이 배지', '흑립 갓끈 볼펜' 등은 입고 즉시 품절되고 있습니다.
또한, '뮷즈' 온라인숍 방문자 수도 하루 평균 26만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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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땅과 말라버린 일상…‘물 절약’으로 버티는 강릉 시민들24년 만에 도암댐 가동…극심한 물 부족 해결 나서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 사태까지 선포된 강릉 곳곳에서 완전 단수를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장윤석 기자








14일 오전 강원 강릉 지역의 한 농민이 밭에 물길을 만들며 뒤늦게 내린 비에 아쉬워하고 있다.



[더팩트ㅣ장윤석 기자] 주식회사 국민행복기금 "비가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 걸... 남은 농작물이라도 열심히 살려야지"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 사태까지 선포되며 시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는 강릉. 14일 <더팩트> 취재진이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찾은 이곳에서 긴 가뭄 속 잠시 내린 비에 아쉬워하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농민 김 씨를 만났다 원어민교사 .



바로 옆 대파밭은 지속된 가뭄으로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태였다.



지난날 잠시 내린 단비 덕에 이날 오전 밭의 흙은 젖어 있었지만, 대파는 가뭄을 대변하듯 말라비틀어진 채 색이 변해있었고 배추 신혼부부 특별공급 조건 역시 녹아내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농민 김 씨는 "도중 몇몇은 괜찮아 보이는 배추들이 있지만 안 봐도 속은 다 녹아내려 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미리 심어둔 배추밭도 처참하긴 마찬가지.
오피스텔실매물







제한 급수가 시행 중인 14일 오전 9시 강릉 시내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단수를 대비하기 위해 대야에 물을 받고 있다.



햇살론신규사업자대출 가뭄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일상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해 보였다.

취재진과 만난 강릉 주민 신 씨는 "먹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마시는 물과 생활용수는 너무 부족하다"며 "샤워와 빨래는 상상도 못 하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
또 "제한 급수가 현재보다 더 악화되며 물이 완전 안 나오는 상황이 걱정돼 항상 대야에 물을 받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받아놓은 물.



또 "비교적 새로 생긴 아파트에선 단수 조치를 비교적 늦게 받고, 오래된 아파트에선 녹물이 나오고 12일까지는 급수 시간이 아파트별로 상이했다"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강릉 시내에 있는 아파트에서 단수 관련 안내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강릉시는 13일 아파트 제한 급수 관계자 회의를 열고 저수조 100톤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오전 6~9시와 오후 6~9시 하루 두 차례 동일한 시간대에 급수하기로 결정했다.




강릉 시내 아파트 단지 내 배급을 위한 생수가 놓여있다.



강릉시는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10일 생수를 배부했다, 이어 18일부터 주민 1인당 먹는샘물 24리터를 나눠주는 2차 배부를 시행할 예정이다.




강릉시에서 운영하는 공중화장실은 현재 대부분 이용이 불가능하다.








공공 체육시설인 수영장도 물 부족 사태가 해결되기 전 까진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또한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체육시설과 공중화장실, 수영장, 청소년 카페에 이어 수영장과 온천을 운영하는 숙박업소 76곳과 지하수 시설 8곳도 폐쇄했다.




강릉 시내에 있는 한 호텔의 수영장도 물 부족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강릉 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서도 해갈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름 성수기 막바지 시즌이지만 이용객으로 가득해야 할 수영장이 물도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적막감만 감돌고 있었다.

해당 호텔의 한 관계자는 "강릉 재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해당 시설들의 운영을 지난 31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가 지난 2일 맨바닥을 드러낸 채 갈라져 있다.



강릉시의 근본적인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을 복구해야 한다.

오봉저수지는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주요 상수원이다. 지속된 가뭄으로 취재진이 처음 찾은 지난 2일에는 저수율이 13.9%까지 떨어지며 바닥이 갈라지고 있었다.
이어 12일 오전에는 저수율이 11.5%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 저수율을 기록했다.



14일 오후 비가 내린 뒤 물이 찬 오봉저수지를 바라보는 시민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단비가 내리자 14.7%로 저수율이 회복되며 반가운 소식을 알렸지만, 가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아쉬운 강수량으로 남았다.




재난 사태 선포 이후 저수율 복구를 위해 동원된 살수차들이 오봉저수지 안으로 물을 방류하고 있다.








군 장병들이 살수차에 싣고 온 물을 저수지 안으로 쏟아붓고 있다.








수로에 물을 쏟아붓고 있는 살수차들.



재난 사태 선포 된 이후 강원 지역 소방차 70여 대와 인근 군부대 살수차가 쉴 틈 없이 오봉저수지로 오가며 운반급수도 이어갔다.

비가 내린 13일 운반급수를 잠시 중단했지만 비가 그친 14일 오후 1시부터 다시 재개됐다.



소방 급배수지원차가 홍제 정수장에 도착해 물을 쏟아붓고 있다.








정수장으로 곧바로 투입되는 물.



단수 사태를 막기 위해 홍제 정수장에 직접 물을 쏟아 내는 운반급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소방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이용해 남대천 임시 취수장에서 홍제 정수장으로 바로 공급하는 방식으로도 급수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하루 1만 톤 가량의 원수가 홍제정수장으로 직접 들어가는 것이다.



생활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대관령 샘터를 찾은 시민들이 물을 뜨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진 이후 강릉시 회산동에 위치한 대관령 샘터에서는 수돗물 사용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는 시민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샘터를 찾은 한 주민은 "마시는 물이라도 아껴보려고 30분 이상 되는 거리에서 물 뜨러 왔다"며 "현 상황이 지속되어 완전 단수가 될까 봐 걱정된다"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강릉 한 스파에서 지하수를 끌어와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강릉 홍제동에 있는 사우나에서는 급수난에 고생 중인 시민들을 위해 외부에 호스를 연결하고 건물 밖에서 취수할 수 있게끔 조치하기도 했다.

이곳은 찾은 한 시민은 "가족들이 사용할 물이 부족했는데 스파에서 지하수 시설을 개방해 줘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강릉 시내 곳곳에서는 물 절약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원 평창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가득 차 있다.



한편,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강릉시는 여러 대안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24년 만에 도암댐 도수관로를 통해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받기로 결정했다.

도암댐은 상류에서 유입된 토사 등으로 수질오염 논란이 불거지면서 2001년 가동이 중단된 채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이 방류수는 도암댐과 연결된 15.6㎞ 길이의 관로에서 공급되며, 하루 1만 톤의 물이 홍제정수장으로 송수될 예정이다.
약 일주일 뒤 도암댐 방류수까지 받으면 하루 2만 5000톤의 물이 추가로 확보돼, 저수율이 10% 밑으로 내려가도 극단적인 전면 단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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