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닌것 같은데 집사람은 중증 이래요.
안장엽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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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02 21:32
새와 같이 한지는 십수년.
헝클어진 모습에 관심을 두기 시작 하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지는 월산과 카사모 때문.
이것으로 시작된 곱슬털 카나리아의 사랑은 비단 새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연결에 더더욱 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탱고와 카나리아의 홈에도 단골이니 집사람의 푸념도 틀린것은 아닐겁니다.
현재 저의 식구들은 대략 30마리로 흰색.레몬,오렌지,그린,회색,레몬얼룩이,흰색얼룩이,등 총천연색 으로 제가 보기로는
아주 끝내줍니다.(좋아 하는 사람만 좋다고 하겠지^0^)
번식철을 제외 하곤 대형 날림장에 혼합을 시키다 보니 색상과 모양의 다양성에 구경을 오신분들이 갈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물론 아직 까지는 소음 으로 인한 민원은 발생 되지 않했고 베란다의 한쪽을 점령하고 모자라 조금씩 게 걸음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집 사람은 눈치를 못채고 있습니다)
덕분에 난 화분이 이사를 가고 아침 저녁 으로 청소며 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많은 시간을 배당 하여 사전에 나올지 모를
가족들의 불만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중이며 그 덕분에 항상 청결한 분위기를 유지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중증은 아닐거라 나름대로 위안을 삼고 있지만 보기에 따라 카나리아에 맛이 간 사람이라고 하실분도 있을겁니다.
더 나아가 남자가 새를 좋아 하다니 하고 되새기는 분들도 분명 있으거라 여겨지지만 그래도 곱슬털 카나리아의 매력은
저에게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청량제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자주 들려서 좋은 정담과 정보 나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