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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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만 16 1,131 2007.04.10 11:58
다들 훌륭한 애조가 분들이니 제가 특별한 애조가임을 자랑(?)하긴 그렇지만...

저와 새와의 인연을 간단히 얘기해 드릴께요~

초등학교 2학년때인가?
발발이가 아닌 비싼 애완견(그때만 해두 개를 키우는건 발발이만..-_-)을 사달라고 조르던 차~

아는 분이 치와와분양을 한다고 해서 놀러갔었습니다.

근데 그 집에서 본 갓 부화된 십자매새끼들을 본 후 치와와는 처다다 안 보고~
십자매 한 쌍을 사 왔습니다....

집으로 와 십자매 새장안의 새들의 움직임을 바라 볼때의 기분은 아직도 생생한 아름다움으로 남아있습니다.
따스한 햇살과 그 속에서 분주히 노닐던 새...


학교갈때 언제나 한번 보고 가던 그 십자매.
그 후 그 새는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초등학교때야 애완동물 키우면 다 어머니의 손으로 키운거죠 뭐~쩌ㅃ 청소한번 안해준...-_-)

그 후 중학교2학년 봄. 우리집이 시골(강원도 동해시)에서 서점을 했던 관계로 서점 구석에 앉아 책보는것이 나름 취미 였는데..
그 안에서 본 '새기르기' 책.
그 책은 집으로 가져와 잠자리옆 언제나 저와 함께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우리집에서 팔던 책이 총 3권이더라구요~
그 책 3권을 다 들고와~ 걸래가 될때까지....매일 읽고 읽었습니다....-_-

헌책 팔고 돈 모아.. 잉꼬 문조 등도 사고.....(그 어린나이에...-_-)

물론 그 후 성적 떨어지고 매일 새 책만 보니 부모님은 그 책들을 불태웠죠~
엄청 싸우고~~-__-

그럭저럭 저의 어린시절의 새와의 인연은 그러했고~

서울서 대학 다니고~군대 직장 등....집안이 어려워져~먹고살며 학교다니기 급급해
잊고 지내다가도 왕관(어린 기억으로 최고의 비싼 새...특히 손노리개- 지금은 애조라 하지만 어린시절 책에는 손노리개-를 해 보는게 소원인 터라~)도 키우고 했지만 바쁜 와중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 남 주고...등등....
불안한 설 생활에서 새를 키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게다가 집안 사정도 그리 좋지 않고 회사도 좀 불안히 돌아가며~ 대학 등록금이며 대학원까장....-_- 벌어야 할 돈이 많아서리...-_-
잊고 지내다가...

요즘들어 제가 진정으로 하고픈일을 제대로 잡고 잘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시 새 생각이 나더군요~-_- 그놈의...-_-


그래서 저번주말에 시골에 카나리아 한 쌍을 사 들고 갔습니다.

제가 서울서 키우진 못하지만 시골 집에서라도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노일듯 해서...

사실 그간 일이 안좋은 일만 계속 될때~ 매번 꿈에서 새가 죽거나...혹은 새가 번식이 많이 되거나...등으로
나를 은근히 괴롭힌...

조만간 제가 하고있는 일이 잘 진행 되고 서울에서 안정적인 생활이 시작되면 제대로 키우고 싶은게 희망입니다.
(장가도 가구-_-....올해 진짜 열심히 일하구 돈 벌어야줘~^^)

카사모에 가입한지는 좀 되었는데,...이제야 긴 가입인사를 쓰네요~~


간만 들어와 글과 사진을 읽어 보니...
새를 키울려면 이렇게 키워야 하는구나...라고 많이 느낌니다...

한 생명체를 사랑하고 관리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지를...
(물론 모르는것은 아니지만..-_- 새삼..더~)



이렇게 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 새에대한 애증을 풀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것에 행복해 하며..
좀 더 적극적인 회원이 되고 싶네요~

아~ 참고로 첨부이미지는 시골집 풍경과 사드린 카나리아 입니다.
다음 카페분양란에서 구입한건데~
붉은 카나리아라~리자드 계열과 곱슬...이 섞인듯한데..
어떻게 종류를 명명해야 할까요~

아 그리고 다음번에 가면 둥지는 빼 놔야 할듯 하더군요~
간만 사육정보를 읽고나니..-_-
사육정보 잘 읽고 정리해서 부모님께 프린트해서 붙여 둬야지..-_-

여튼 자주놀러오고~회원 형님?들과 많이 친해지고 싶네요~

Comments

김두만 2007.04.10 11:59
  아 참..혹 저 진돗개(족보는 없지만 똑똑한 울집 개^^) 분양 받으실 분 있나요???? 지금 태어난지 20여일 되었음...-_-
권영우 2007.04.10 12:22
  김두만님!
잘 오셨습니다.
이곳의 회원님들도 어릴적의 추억에 묻혀 카나리아를 사육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주 오셔서 많은 정보 교류하시고 카나리아와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김성기 2007.04.10 12:57
  잘 오셨습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들과 친분을 두터이 하시면서 좋은 정보 많이 습득하시길 바랍니다.
여러 고수님들 계시는데 전부다들 일가견을 가지고 계시어서,
어느분에게 질문을 해도 같은 답이 나온답니다.
자주 뵙도록 하자구요~
박진영 2007.04.10 13:52
  환영합니다~
어린 시절 추억이 저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원영환 2007.04.10 17:07
  카사모 가입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곳에서 좋은 정보 공유하는 시간 되시고

많은분들과 교류하는 취미 공간 되십시요...^^*
정병각 2007.04.10 17:10
  어릴 때 새 키우셨던 분들은 어른이 돼서도
다시 새를 기르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 그런 것 같습니다.
카사모 활동 축하드리고, 자주자주 오십시오.
김두만 2007.04.10 17:31
  정성어린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헌주 2007.04.10 18:19
  장문의 사연,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카사모에서 자주 뵙게 되길 바랍니다.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대중 2007.04.11 09:37
  긴 소개의 글 잘 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자주 오셔서 친밀하게 지내게되길 바랍니다.
전신권 2007.04.11 12:03
  훌륭한 자기 소개네요, 축하드립니다.
빨리 장가도 가시어서 좋은 가정과 함꼐 취미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백의종 2007.04.15 20:02
  이렇게 소개글 잘쓰는사람 처음봅니다
즐거운 애조생할 이 될것같네요
홍상호 2007.04.15 21:48
  카사모 가입을 반깁니다..
앞으로 즐거운 취미생활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정연석 2007.04.17 22:47
  카사모 가입을 환영합니다...
자주 들리시고...좋은글도 많이 올려주세요...^^
김갑종 2007.04.18 13:35
  축하드립니다.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김용수 2007.05.17 15:10
  반갑습니다. 가입을 환영합니다.
박은희 2007.05.22 18:33
  반갑습니다...카사모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자주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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